무역수지가 5년 만에 처음으로 3개월 연속 적자를 나타낼 것으로 보인다.
22일 한국무역협회에 따르면 이달 들어 20일까지 한국의 수출액은 179억5069만 달러, 수입액은 218억2184만 달러로 38억7115만 달러의 무역적자를 나타냈다.
이달 말까지 9일 정도가 남아 있어 무역수지 적자 규모에 변동이 있을 수 있지만 적자 기조가 바뀔 가능성은 적어 보인다.
월별 무역수지는 지난해 11월까지 흑자 기조를 이어 왔지만 지난해 12월 8억6600만 달러 적자로 돌아선 데 이어 올해 1월엔 36억9963만 달러로 적자폭이 확대됐다.
월별 기준으로 무역수지가 3개월 연속 적자를 보인 것은 2003년 1∼3월 이후 약 5년 만이다.
국제유가와 원자재 가격 급등 등 해외 경제 여건이 악화되면서 1998년 이후 10년 동안 지속돼 온 무역수지 흑자 기조 유지에도 어려움이 예상된다.
배극인 기자 bae2150@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