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서에 접수되는 신고 사건 가운데 폭행사건이 가장 많다. 말다툼부터 몸싸움까지 종류도 다양하다.
그러나 실제 싸움을 일으킨 불씨는 사소한 일이 대다수다. 발을 밟고서 사과하지 않거나 길에서 부딪혔는데 그냥 지나가려다 싸움으로 번지는 등 조금만 이해하면 될 일인데 말이다. 큰 잘못을 했을 때는 자신의 잘못을 금세 알아채지만 작은 잘못에는 먼저 머리 숙이는 일이 쉽지 않은 모양이다.
친하다는 이유로 지켜야 할 선을 쉽게 넘지는 않지 다시 한 번 생각해 볼 일이다. 먼저 남을 배려하고 죄송하다는 말 한마디를 건넬 줄 아는 분위기가 형성됐으면 좋겠다.
작은 일만 잘 지켜도 한층 살기 좋은 사회로 발돋움한다. 선진사회로 가기 위해 시민들이 아주 어려운 일을 해야 하는 것은 아니다.
정기화 김천경찰서 서부지구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