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인천 앞바다의 어획량이 늘어나 수산자원이 점차 회복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인천시는 지난해 어획량이 3만4728t(1591억 원)으로 2006년 2만9772t(1218억 원)에 비해 17% 늘어났다고 27일 밝혔다.
어종별로는 인천의 대표 어종인 꽃게가 6951t(685억여 원)으로 270% 증가했고 강화도에서 주로 잡히는 젓새우는 1만3651t으로 292% 늘어났다.
또 주꾸미 84%(2266t), 반지 83%(337t), 홍어 32%(191t), 삼세기 22%(142t)가 각각 증가해 대부분의 어종이 풍어를 이뤘다.
젓새우(65%)와 꽃게(51%), 홍어(51%), 까나리(41%), 삼세기(37%)는 전국 생산량 1위를 차지했다.
시는 그동안 꾸준히 벌여 온 치어 방류 사업과 쓰레기 수거 사업, 인공어초를 바다에 심는 바다 목장화 사업이 어획량 증가를 가져온 것으로 분석했다.
그러나 바지락은 1339t으로 12% 감소했고, 굴(3914t)과 가무락(103t)도 각각 3%, 5%가 줄었다.
시는 지난해 봄 인천을 비롯해 서해안 일대에서 이상 기온으로 패류가 집단 폐사한 데 따른 것으로 보고 있다.
황금천 기자 kchwa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