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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경북]청도 공명선거 새마음운동 불지펴

입력 | 2008-02-29 06:03:00


오늘 성화채화 - 봉송 행사

군수 재선거 비리로 얼룩진 경북 청도군에서 ‘공명선거 새마음운동’이 불을 지핀다.

경북도선거관리위원회와 청도군은 29일 오후 2시 청도읍 청도천 둔치에서 주민과 기관단체 대표 등 2000여 명이 참가한 가운데 공명선거를 다짐하는 성화 채화식을 열 예정이다.

채화식에 사용되는 불은 행사에 앞서 청도읍 신도1리에서 모을 계획이다. 신도1리는 새마을운동이 싹튼 마을. 이번 행사는 새마을운동 정신을 계승해 선거에도 새로운 분위기를 조성하자는 뜻에서 마련됐다.

채화식에 참석한 주민들은 깨끗한 선거를 다짐하는 결의문을 채택한 뒤 청도군청까지 거리 행진을 하며 공명선거를 위한 ‘새마음’을 보여 줄 계획이다.

성화를 봉송하는 신도1리 이우권(40) 이장은 “군수 재선거 비리로 청도가 엄청난 타격을 입었다”며 “이번 행사를 계기로 부정선거를 말끔히 씻어내고 청도가 전국에서 가장 모범적인 정책선거를 할 수 있었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말했다.

경북도선관위는 이번 행사를 시작으로 다음 달 7일까지 경북도내 23개 시군별로 공명선거 새마음운동을 전개할 방침이다.

안성규 부군수(군수권한대행)는 “청도가 큰 상처를 입었지만 새로운 모습을 보여 주도록 주민 모두 노력하면 극복할 수 있다”며 “4월 총선에서 청도의 명예를 회복하고 청도의 자랑인 소싸움축제도 잘 치를 수 있도록 하자”고 당부했다.

이권효 기자 boria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