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조한국당 문국현(사진) 대표가 4월 총선에서 이명박 대통령의 최측근으로 4선에 도전하는 한나라당 이재오 의원과 맞붙게 됐다.
문 대표는 2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선거에서 유·불리를 떠나 이명박 정부의 사실상 2인자이자 대리인격인 이재오 의원을 상대로 싸워 승리하는 것이 사람과 환경을 살려온 제가 할 일이라고 생각했다”며 서울 은평을 지역구 출마를 선언했다.
그는 “이제 일자리 창출 국회를 만들고 한반도에 대재앙을 가져올 대운하를 저지하기 위한 대장정에 오르고자 한다”며 “은평을 지역이야말로 민의를 무시한 채 경부 대운하를 추진하겠다는 토건공사 기반의 가치와 환경과 사람 중심의 창조적 자본주의 가치를 대비시킬 최적지”라고 설명했다.
이 의원 측은 “지역구에서 누구보다 열심히 일해 왔고, 상대 후보로 누가 나오든지 이명박 정부의 성공을 위해 할 일을 할 뿐”이라고 말했다.
길진균 기자 leo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