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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일 1년만에 또 中대사관 방문

입력 | 2008-03-03 03:00:00


전문가 “소원했던 북-중관계 복원 조짐”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이 1일 류샤오밍(劉曉明) 북한 주재 중국대사의 요청에 따라 중국대사관을 방문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이날 보도했다.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류 대사는 대사관을 방문한 김 위원장에게 후진타오(胡錦濤) 중국 국가주석의 인사를 전달하고 자신이 마련한 선물을 전달했다. 김 위원장은 후 주석에게 인사를 전한 다음 류 대사와 ‘따뜻하고 친선적인’ 담화를 나눴다고 이 통신은 보도했다.

김 위원장의 중국대사관 방문은 2000년대 들어 네 번째. 김 위원장은 지난해 3월 정월 대보름을 맞아 이곳을 찾았고 2001년 7월과 2000년 3월에도 다녀갔다.

전문가들은 김 위원장이 1월 방북한 왕자루이(王家瑞) 중국 공산당 대외연락부장에게 “나는 중국을 절대로 배기(背棄)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히고 이날 중국대사관을 방문한 것은 2006년 핵 실험 이후 소원해진 북-중 관계가 복원되는 조짐이라고 해석했다.

신석호 기자 kyl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