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다저스 박찬호가 2일 뉴욕 메츠와의 시범경기에 처음 등판해 역투하고 있다. 박찬호는 이날 최고 시속 150km의 강속구를 선보이며 2이닝 동안 1안타 1볼넷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플로리다=AFP 연합뉴스
‘최고 시속 150km!’
LA 다저스 스프링캠프에 초청선수로 참가한 박찬호가 메이저리그 시범경기 첫 등판에서 강속구를 선보이며 호투했다.
박찬호는 2일 미국 플로리다 주 포트세인트루시 트레디션필드에서 열린 뉴욕 메츠와의 경기에서 선발 브래드 페니에 이어 두 번째 투수로 마운드에 올라 2이닝을 1안타 1볼넷 무실점으로 잘 막았다. 32개 가운데 스트라이크는 19개.
이로써 박찬호는 지난달 27일 자체 청백전에서 2이닝 동안 5안타 3실점한 부진을 만회해 5선발 진입 희망을 살렸다.
박찬호는 0-0으로 맞선 3회 메츠 선두 타자 솔로몬 맨리케스를 2루 땅볼로 가볍게 처리했다. 호세 레예스에게 볼넷을 내주고 폭투를 해 1사 2루 위기에 몰렸지만 후속 타자를 뜬공과 땅볼로 처리했다.
4회에는 2사 후 앙헬 페이건에게 오른쪽 안타를 맞았지만 페이건이 무리하게 2루까지 달리다 아웃되면서 이닝을 마쳤다.
박찬호와 5선발을 다투고 있는 궈훙즈는 2이닝 1볼넷 무실점으로 호투한 반면 에스테반 로아이자는 1일 애틀랜타와의 시범경기에서 2이닝 4안타 3실점으로 부진했다.
황태훈 기자 beetlez@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