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여자 펜싱 유망주 정은희(전남도청)가 2일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열린 2008 월드컵대회 여자 사브르 개인전에서 공동 3위에 올랐다.
대한펜싱협회는 세계랭킹 76위의 정은희가 사브르 개인전 4강전에서 세계 2위 워드 레베카(미국)와 접전 끝에 9-15로 패해 동메달을 차지했다고 밝혔다. 3, 4위전은 치르지 않았기 때문에 공동 3위를 차지한 것.
정은희는 지난해 8월 아시아선수권 사브르 단체전에서 은메달을 목에 걸었지만 국제대회 개인전에서 입상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남자 펜싱도 입상이 이어졌다. 2006 도하 아시아경기 남자 펜싱 에페 단체전 금메달리스트 정진선(화성시청)과 사브르 단체전 은메달리스트 원우영(서울메트로)은 각각 이날 스위스 베른에서 열린 월드컵과 불가리아 플로브디프에서 열린 그랑프리대회에서 동메달을 차지했다.
황태훈 기자 beetlez@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