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최초의 등대가 있는 인천 팔미도가 시민에게 개방된다.
인천지방해양항만청은 8억 원을 들여 팔미도 등대 홍보관과 야외문화공간 시설을 갖춘 뒤 8월부터 개방할 예정이라고 4일 밝혔다.
인천해양청은 월미도나 연안부두에서 출발하는 편도 1시간 코스의 유람선 운항도 추진하고 있다.
팔미도는 군대가 주둔해 있어 그동안 일반인의 출입이 통제돼 왔다. 개방 후에도 군부대는 계속 주둔할 예정이다.
팔미도는 1903년 세워진 국내 최초의 등대가 보존돼 있는 데다 섬 정상에서 인천항을 오가는 선박들을 한눈에 볼 수 있어 등대 견학 및 나들이 코스로 인기를 모을 것으로 보인다.
윤학배 인천해양청장은 “관람객들이 편안하게 팔미도를 찾을 수 있도록 개방 전까지 편의시설과 문화공간을 확충하겠다”고 말했다.
차준호 기자 run-jun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