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농구 동부 전창진 감독은 지난주 올스타전 휴식기에도 대학 팀과 연습경기까지 해가며 자칫 느슨해지기 쉬운 선수들의 정신력을 끌어올렸다.
하루라도 빨리 정규리그 우승을 확정지은 뒤 주전 선수들의 휴식과 포스트 시즌 대비 등에 나서야 한다는 판단에서였다.
휴일도 잊은 채 훈련에 열을 올린 동부가 정규리그 자력 우승을 향해 단 1승만을 남겨 뒀다.
동부는 대구에서 열린 오리온스와의 원정경기에서 딕슨(30득점), 강대협(16득점), 이광재(14득점) 등의 고른 활약에 힘입어 101-83의 완승을 거뒀다.
6연승을 달리며 매직 넘버를 ‘1’로 줄인 동부는 7일 LG와의 원주 홈경기에서 이기면 남은 경기 결과에 상관없이 2005년 10월 TG삼보 인수 후 3시즌 만에 처음으로 정규리그 챔피언에 등극한다.
울산에서 KTF는 미첼(22득점)과 켄드릭(20득점)을 앞세워 함지훈과 에릭 산드린의 부상으로 골밑에 구멍이 뚫린 모비스를 9연패에 빠뜨리며 88-80으로 이겼다. 모비스 우지원은 21점을 넣었다.
김종석 기자 kjs0123@donga.com
▽대구(동부 6승)-1Q2Q3Q4Q합계동부23282822101오리온스2418192283 ▽울산(KTF 4승 2패)-1Q2Q3Q4Q합계KTF2027182388모비스182122198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