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행 및 유산 사건으로 전남편과 소송까지 벌였던 인기 탤런트 이민영(32·사진) 씨가 또다시 폭행 사건에 휘말렸다.
서울 강동경찰서는 5일 이 씨가 20대 여성을 폭행했다는 112 신고가 접수돼 사실 관계를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이 씨는 4일 오전 9시 반경 서울 강동구 천호동 김모(25·여) 씨의 아파트에서 김 씨의 머리채를 잡고 흔드는 등 폭력을 휘두른 혐의를 받고 있다.
김 씨는 경찰에서 “남자 친구와 집에 있는데 이 씨가 갑자기 찾아와 일방적으로 나를 때렸다”며 “이 씨는 2년 전부터 내 남자 친구와 서로 알고 지내 온 사이”라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4일 오후 6시경 이 씨를 출석시켜 조사를 할 예정이었으나 이 씨의 변호인과 어머니가 대신 출석해 이 씨에 대한 직접 조사는 하지 못했다.
이 씨의 변호인 등은 “김 씨의 남자 친구는 소속 매니지먼트사 직원”이라며 “김 씨가 동영상을 유포하겠다며 협박해 흥분 상태에서 언쟁이 있었고 때리기는커녕 오히려 (이 씨가) 일방적으로 맞았다”고 주장했다.
한상준 기자 alwaysj@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