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기문 유엔사무총장의 고향인 충북 음성군에 그의 이름을 딴 거리가 생긴다.
음성군은 반 총장이 이 지역 출신임을 알리기 위해 음성읍으로 진입하는 길목인 신천리 국도 36호선 700m 구간의 4차로 도로 중앙에 반 총장과 음성군을 상징하는 조각품을 세우고 다음 달에 ‘반기문로(路)’로 이름 붙일 예정이다.
이를 위해 부군수를 위원장으로 하는 ‘반기문로 조각 작품 설치 추진위원회’를 만들고 이 거리에 8개의 조각품을 설치하기로 확정한 뒤 작가 8명을 선정했으며 다음 달 11일까지는 설치를 끝낼 계획이다.
도로 중앙에 15∼20년생 소나무를 심는 등 지난해 하반기부터 벌이고 있는 조경사업도 이달 중에 마무리할 계획이다.
또 높이 3m가량의 화강암에 거리 이름을 새겨 넣은 표지석을 세우고 다음 달부터 이곳을 반기문로로 부를 계획이다. 이와 함께 올해 상반기 중에 ‘새 주소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반기문로를 공식 도로명으로 최종 확정한다.
음성군 관계자는 “앞으로 이 거리를 지역의 명소로 만들어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