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지하철공사가 최근 전동차 운행중단 사고가 잇따른 지하철 2호선에 대한 정밀 안전점검을 위해 전문가 등 외부 인사와 함께 조사단을 구성했다.
▶본보 6일자 A15면 참조
▶ 대구 땅속이 무섭다
대구지하철공사 측은 학계 전문가, 전기안전공사 관계자 등 20명과 공사 직원 12명으로 합동조사단을 구성해 6일부터 2일간 지하철 2호선 전력공급 시스템을 점검하고 사고 원인 등을 집중 조사한 뒤 보고서를 작성해 대구시에 제출하기로 했다. 대구지하철공사는 또 지하철 2호선 변전소 등의 설비를 납품한 LS산전 기술진 등과 함께 10일부터 6일간 전력공급 시스템에 대한 정밀점검도 실시하기로 했다.
대구지하철 2호선은 지난달 22일 만촌역 변전소 화재로 한때 전동차 운행이 전면 중단되는 등 최근 10여 일간 5차례에 걸쳐 전동차 운행에 차질을 빚는 사고가 발생했다.
대구지하철공사 관계자는 “지하철 2호선에서 발생한 사고를 자체 인력으로 조사하는 데 한계가 있는 데다 조사 결과에 대한 신뢰성을 높이기 위해 외부 전문가 위주로 조사단을 구성했다”며 “조사 결과를 토대로 종합적인 대책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정용균 기자 cavatina@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