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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 5개월 앞둔 中, 여객기 납치시도 진압

입력 | 2008-03-10 02:59:00


베이징 올림픽 개막을 5개월 앞둔 중국에서 여객기 테러를 시도한 범인들이 붙잡혔다고 AP통신 등 외신이 9일 보도했다.

누얼 바이커리(努爾白克力) 신장위구르자치구 주석은 테러범들이 7일 중국 난팡항공 소속 여객기를 납치하려다 승무원들의 제지로 실패했다고 밝혔다. 여객기는 이날 오전 신장위구르자치구 수도인 우루무치(烏魯木齊)를 출발해 베이징(北京)으로 향하던 중이었다.

사건이 발생한 뒤 여객기는 인근 간쑤(甘肅) 성 란저우(蘭州) 시에 불시착했고 승객과 승무원은 무사했다고 AP통신은 전했다. 누얼 주석은 이들이 비행기 폭파를 시도했다며 신원과 경위를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한편 신장위구르자치구에선 올해 1월에도 테러 용의자들이 붙잡혔으며 검거 과정에서 일부가 사살된 사실이 드러났다.

왕러취안(王樂泉) 자치구 당서기는 공안당국이 1월 27일 우루무치에서 반정부단체 협력 조직원 2명을 사살하고 15명을 붙잡았다고 9일 밝혔다. 왕 당서기는 “이들은 베이징 올림픽을 노리고 테러를 준비해 왔다”고 말했다고 AFP통신이 전했다.

남원상 기자 surreal@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