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미국 휴대전화 시장에서 7년 연속으로 고객 충성도가 가장 높은 브랜드로 선정됐다.
삼성전자는 10일 미국의 대표적인 브랜드 조사기관인 ‘브랜드 키스(Brand keys)’가 최근 실시한 소비자 조사 결과 휴대전화 분야에서 캐나다의 블랙베리, 미국의 모토로라 등을 제치고 1위를 차지했다고 밝혔다.
이 회사는 2002년 이후 7년 연속으로 같은 조사에서 휴대전화 부문 1위를 차지했다.
브랜드 키스의 조사는 자동차, 맥주, 운동화 등 미국인들의 일상생활과 밀접한 57개 품목에서 382개의 브랜드를 대상으로 이뤄졌다.
삼성전자에 따르면 이 결과는 미국 내 각종 소비경제 관련 조사기관의 소비자 구매동향 파악에도 활용된다.
삼성전자 측은 “세계 휴대전화 업체 중 브랜드 키스의 최고 브랜드로 7년 연속 선정된 브랜드는 삼성전자가 유일하다”며 “휴대전화 품질은 물론 소비자들과 감성적으로 연결돼 있는 브랜드라는 것을 보여 준 계기”라고 설명했다.
삼성전자는 올해 휴대전화 외에 액정표시장치(LCD) TV와 DVD플레이어 부문에서도 1위 브랜드로 선정됐다.
다른 업종의 경우 자동차는 일본 도요타자동차, 컴퓨터는 미국 애플, 고급 화장품은 미국 에스티로더, 메이저 스포츠 리그는 북미프로미식축구리그(NFL)가 각각 1위를 차지했다.
김용석 기자 nex@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