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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연대 2학기 수시 복수지원 허용

입력 | 2008-03-11 02:54:00


고려대와 연세대는 정시모집 자연계 논술을 폐지하고 2학기 수시모집을 두 차례로 나누어 복수지원을 허용하는 내용을 담은 2009학년도 입학전형안을 10일 확정 발표했다.

고려대는 지난해 전체 정원의 35%였던 수시모집 선발 인원을 올해 53.5%로 크게 늘리고, 2학기 수시모집을 2-1과 2-2로 나눠 복수지원을 가능하게 하는 등 전형 유형을 다양화했다.

수시모집 일반전형은 1단계에서 학생부 성적으로 15배수를 선발하고 2단계에서 논술 우선선발과 일반선발(논술 60%+학생부 40%)로 50%씩 선발하기로 했다. 단계별 전형 도입에 따라 단계별 탈락자에게는 전형료를 일부 돌려줄 방침이다.

수시모집에서는 학생부우수자전형(2-1)과 교육기회균등특별전형(2-2)을 신설했다. 학생부우수자전형은 학생부(교과 90%+비교과 및 자기평가서 10%)만으로 350명 이내를 선발한다. 일반전형의 자연계 논술을 폐지해 인문계 및 사범대 인문계만 논술을 치르고 출제 경향은 기존 수준을 유지해 영어 지문 등은 출제하지 않기로 했다.

연세대는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수시와 정시 모집 비율을 60 대 40으로 유지한 가운데 연세인재육성프로그램을 신설하고 저소득층 학생 선발 인원을 늘리기로 했다.

1학기 수시의 연세인재육성프로그램은 고3을 대상으로 입학사정관제를 적용해 ‘서류 50%+면접 50%’로 20명 이내를 선발한다. 교과성적우수자전형(2-1)은 면접을 없애고 학생부(교과 90%+비교과 10%)만으로 250명 내외를 선발하기로 했다.

정시모집의 경우 지난해와 같이 모집 인원의 50%를 수능 우선선발로 뽑고 수능우선선발 전형 및 일반전형 자연계의 논술은 폐지된다.

김희균 기자 foryou@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