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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요로 하는 곳에 나설것” 孫대표 지역구 출마 시사

입력 | 2008-03-11 02:54:00

통합민주당 손학규 대표가 10일 부산시당 회의실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18대 총선과 관련해 “당당하게 저를 필요로 하는 곳에 적극 나서겠다”며 지역구 출마 의지를 밝혔다. 부산=연합뉴스


손학규 통합민주당 공동대표가 제18대 총선에서 비례대표가 아닌 지역구에 출마할 뜻을 시사했다.

손 대표는 10일 부산시당에서 주재한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저를 필요로 하는 곳에 적극 나서겠다. 제가 필요한 곳은 저 스스로 찾아 나서겠다는 결의를 갖고 총선에 임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그는 출마 예정 지역구에 대해서는 “아까 말씀드린 것이 전부”라며 확답을 피했지만 ‘필요로 하는 곳에 적극 나서겠다’고 밝힌 만큼 서울 등 수도권에서 출마할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손 대표는 영남권의 민주당 후보들이 당에서조차 소외되고 있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지역 선거에서 패배하더라도 좋은 성적을 올리면 비례대표로 반영될 수 있도록 석패율에 기초한 권역별 비례대표제를 반드시 도입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이와 함께 “영남권 총선특별지원반을 구성해 이 지역에 유능한 인재를 출마시키고 영남지역에서 신망이 높은 분들이 비례대표로 진출할 수 있도록 최대한 배려하겠다”고 약속했다.

손 대표는 11일에는 경남 창원시를 찾는 등 영남권 공략에 나설 예정이다.

고기정 기자 koh@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