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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사하고 싶은 외국계 기업 1위 ‘유한킴벌리’

입력 | 2008-03-11 15:49:00


20~30대 구직자들이 가장 입사하고 싶어하는 외국계 기업은 '유한킴벌리'인 것으로 조사됐다.

온라인 취업사이트 사람인(www.saramin.co.kr)이 자사 회원 중 외국계 기업에 입사를 희망하는 20~30대 구직자 1803명을 대상으로 '입사하고 싶은 외국계 기업'에 대한 설문 조사를 한 결과 '유한킴벌리'가 11.2%로 1위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구글코리아'(9.3%), '한국P&G'(5.8%), '한국3M'(5.1%), '소니코리아'(3.9%), '로레알코리아'(3.7%), '한국IBM'(3.3%)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입사하고 싶은 이유(복수응답)를 기업별로 살펴보면, 조사 대상자들은 1위인 '유한킴벌리'를 비롯해 '구글코리아', '한국P&G', '한국3M' 등 상위 4개 기업에 대해 모두 '우수한 복리후생 및 근무환경'을 첫 번째로 꼽았다.

다음으로 5위인 '소니코리아'와 6위인 '로레알코리아', 7위인 '한국IBM'은 '기업의 이미지, 인지도가 좋아서'라는 응답이 가장 많았다.

사람인의 한 관계자는 "1위를 차지한 '유한킴벌리'의 경우 탄력근무제, 평생 교육제도, 가족친화 경영 등 직원들의 복리 후생제도가 잘 갖춰져 있는 것으로 널리 알려져 있다"며 "유한킴벌리는 요즘 구직자들이 연봉이나 일보다 삶의 여유나 가족을 더 중요하게 생각하는 경향이 커짐에 따라 높은 점수를 받은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조사 대상자 중 실제로 외국계 기업에 지원을 한 적이 있다고 응답한 사람은 48.5%로 약 절반을 차지했다.

외국계 기업에 입사하기 위해서 가장 중요한 것은 '외국어 회화 능력'이라는 응답이 50.3%로 가장 높았고 다음으로 '업무능력'(16.7%), '다양한 경험'(인턴, 연수, 유학 등)(7.4%), '관련 분야 전공'(6.6%), '열정'(5.8%) 등의 순이었다.

입사에 필요한 외국어 능력 수준에 대해서는 30.5%가 '기본적인 수준의 회화'이라고 답했다. 이어 '업무에 필요한 독해, 쓰기 능력'(26.3%), '원어민 실력의 회화'(23.7%), '입사기준에 맞는 공인어학 성적'(12.7%) 등이 뒤를 이었다.

성하운기자 hawoo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