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부평구는 올해 말 이전이 본격화될 예정인 산곡동 미군부대(캠프 마켓) 일원 61만5000m²의 터 가운데 최대 30%를 공공용지로 개발하는 부대 활용 방안을 확정했다고 11일 밝혔다.
구는 이날 민관합동기구 회의를 열어 한국갤럽에 의뢰한 구민 여론조사 결과를 토대로 이 같이 결정했다.
여론조사(유효표본 1000명)에 따르면 주민들은 미군 반환기지를 공원으로 조성하되 일부는 공공용지로 활용하는 방안을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공공시설로는 문화공연시설, 체육시설, 사회복지시설, 종합의료시설 순으로 원했다.
구는 이 같은 활용 방안을 토대로 구체적인 미군기지 개발계획을 수립해 줄 것을 인천시에 요청하기로 했다.
시는 구의 방침을 수용해 부대개발계획을 마련한 뒤 5월 중 행정안전부에 제출할 예정이다.
박희제 기자 min07@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