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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자기 늘어난 스타들의 파경 소식…연예가 입맛 씁쓸

입력 | 2008-03-12 18:06:00


한때 많은 사람들의 부러움과 동경을 받던 스타 '잉꼬부부'들이 잇따라 파경을 맞고 있다.

지난 해 이민영-이찬, 이영하-선우은숙, 박철-옥소리 등 세인의 관심을 한 몸에 받던 스타 커플이 줄줄이 이혼한데 이어 올해들어서도 명세빈이 파경을 맞았다.

연예계의 대표적인 스타 커플로 오랫동안 금슬을 자랑하던 이영하 선우은숙 부부는 지난 해 27년에 걸친 부부생활에 종지부를 찍어 충격을 주었다. 1981년 당시 톱스타와 미녀 탤런트의 만남으로 화제를 뿌린 이들 부부는 2007년 9월 법원에 이혼 서류접수를 한 뒤 10월15일 협의 이혼했다.

그런가 하면 이찬-이민영, 박철-옥소리 부부는 각각 폭행, 간통이라는 불미스러운 사건에 휘말려 사회적인 파문까지 일으켰다.

이찬-이민영 부부는 2006년 12월 행복한 웨딩마치를 울렸지만 결혼한 지 12일 만에 파경을 맞았다. 파경 소식보다 더 충격적인 것은 이를 둘러싼 폭행과 의혹, 그리고 양측의 팽팽한 대립이었다.

지금까지 고소와 맞고소로 팽팽하게 맞서고 있는 이들 부부는 1년이 지난 지금도 보는 이의 뒷맛을 씁쓸하게 하고 있다.

박철-옥소리 부부의 파경 소식은 2007년 10월9일 박철이 옥소리를 상대로 이혼 및 재산분할 청구 소송을 내면서 불거졌다. 박철은 더불어 옥소리를 간통 혐의로 고소했다.

이들 부부 역시 기자회견을 열고 간통과 이혼 이유에 대해 각자의 입장을 밝혔으나 서로를 비난하는 공방이 벌어졌다. 현재 옥소리가 헌법재판소에 간통제의 위헌 여부를 가려달라며 위헌법률심판을 제청해 판결이 확정될 때까지 이혼 소송은 중단됐다.

이 밖에도 최근 배우 오만석, 김소이, 이미숙, 채정안 등 행복한 웨딩마치를 올렸던 스타들도 결혼 생활에 마침표를 찍었다.

스포츠동아 홍재현 기자 hong92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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