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내 바람날까봐 감금… 아들 출생조차 감춰
“And now, the end is near(자, 이제 끝이 다가왔군)….” 프랭크 시내트라의 나지막한 목소리로 널리 알려진 노래 ‘마이웨이(My Way)’.
이 노래의 원작자인 클로드 프랑수아(사진)의 사망 30주기(11일)를 맞아 생전 특이했던 그의 면모가 새삼 조명을 받고 있다고 영국 인디펜던트지가 전했다.
1960∼70년대 프랑스 대표가수 중 하나였던 프랑수아는 성격에서부터 결혼생활, 죽음에 이르기까지 무성한 풍문에 휩싸였던 인물.
이 신문은 유순해 보였던 이미지와 다르게 실생활에서는 그가 ‘괴팍한 완벽주의자’였다고 밝혔다. 첫 아내를 ‘다른 남자들을 만날지 모른다’며 방에 가둬두기 일쑤였고, 둘째 아들의 출생마저 ‘나의 소년 같은 이미지를 망친다’며 5년 동안이나 외부에 알리지 않았다.
그러나 신문은 프랑수아가 당시로서는 파격적인 뮤직비디오를 제작하고, 자신의 이름을 딴 향수와 잡지를 만드는 등 다양한 시도를 했다고 높이 평가했다.
노지현 기자 isityou@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