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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누-김준희, 결혼 2년만에 파경…YG도 몰랐다

입력 | 2008-03-13 12:22:00


연예계 대표적인 잉꼬부부로 알려졌던 지누(김진우)-김준희 부부가 결혼 2년 만에 파경을 맞아 주위를 안타깝게 하고 있다.

두 사람은 최근 이혼에 합의, 서울가정법원에 관련 서류를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그의 소속사는 물론 측근들조차도 두 사람의 파경 과정을 전혀 눈치채지 못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지누션 소속사 YG 엔터테인먼트의 한 관계자는 "소속사 측에서도 두 사람의 소식을 전혀 몰랐다. 회사 측에서도 갑작스런 소식에 충격이 크다"고 말했다.

지누의 최측근도 13일 스포츠동아와 나눈 전화통화에서 "최근 힘들다는 이야기를 들었지만, 이혼 절차를 밟고 있었는지는 몰랐다"고 말했다.

파경 소식이 전해진 13일 현재 지누는 미국에 머물고 있으며, 김준희는 휴대전화를 꺼놓은 상태다.

김준희는 파경 소식이 전해지기 하루 전인 12일 자신이 운영하는 쇼핑몰 에바주니 홈페이지에 올린 '그런 일'이라는 글에서 "지나고 나면 아무 것도 아닐 수도 있는 일인데도 그 당시엔 죽을 것만 같은 일이 있다. 당장 앞에 닥친 일이 너무 엄청나서 모든 걸 내려놓고 싶을 때가 있다"고 적으며 최근의 심경을 드러내기도 했다.

두 사람은 2005년 교제를 시작해 이듬해 5월 서울 남산 하얏트 호텔에서 백년가약을 맺었다.

김준희는 결혼과 동시에 여성의류 '에바주니'를 런칭해 하루만에 10억 원의 매출을 올리는 등 사업가로 성공가도를 달려왔다. 지난해에는 에바주니 멘즈를 런칭하면서 사업을 확장하기도 했다.

스포츠동아 김원겸 기자 gyumm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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