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상파 TV의 유일한 단막극인 KBS‘드라마시티’가 결국 폐지된다.
KBS는 13일 오후 4시 서울 여의도 본관에서 진행된 이사회에서 4월 초 봄 프로그램 개편을 맞아 대대적인 편성을 추진하기로 최종 결정했다.
이번 개편의 큰 특징은 1TV의 대하사극 ‘대왕 세종’을 2TV로 옮기는 등 경쟁력 있는 프로그램의 재배치를 통한 광고 수익 증대.
이사회는 이와 함께 단막극인 ‘드라마시티’ 폐지, 2TV‘뉴스타임' 오후 6시로 앞당겨 방영하기로 했다.
그동안‘드라마시티’ 폐지와 관련해 드라마 PD들, 방송작가협회의 반발이 있었지만 KBS는 기존 방침을 고수했다.
KBS의 한 관계자는“제대로 된 ‘드라마시티’를 만들기 위해 이런 결정을 내렸다”면서 “변화가 필요할 때 개편을 하기 때문에 변화를 수용하기 위해 내린 결정”고 밝혔다.
스포츠동아 이정연 기자 annjo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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