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정보기술(IT) 서비스기업 LG CNS의 신재철(사진) 사장은 13일 서울 중구 소공동 웨스틴조선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글로벌시장 공략을 가속화해 향후 매출의 40%가 해외에서 나올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신 사장은 “국내 IT시장에선 경쟁이 아주 치열하다”며 “중국과 인도, 미국 등 7곳의 해외 법인을 활용해 현지 맞춤형 서비스를 개발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다음 달에 비즈니스 프로세스 아웃소싱(BPO) 서비스를 담당할 자회사(유세스파트너스) 사장직에 미국 회사 출신의 미국인 최고경영자(CEO)를 영입할 것”이라며 “해외 IT 기업의 인수합병도 고려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신 사장은 국내 IT 서비스 시장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국내 공공기관의 수주 문화와 함께 정부 정책이 바뀌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국내 공공기관들은 IT 서비스 인력관리 문제에 지나치게 직접 관여해 오히려 IT 서비스의 생산성을 해치고 있다”며 “이런 관행이 바뀌어야 한국시장에도 생산성이 높은 사업모델을 적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임우선 기자 imsu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