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의 노르트라인베스트팔렌 주정부가 지역 내 공장을 철수시키려는 핀란드 휴대전화업체 노키아 측에 과거 공장 유치를 위해 지급한 보조금의 반환을 요구하고 나섰다고 13일 파이낸셜타임스가 보도했다.
노르트라인베스트팔렌 주정부는 “노키아가 1999년 계약 당시 합의사항을 이행하지 않았다”며 “보쿰에 공장을 짓는 대가로 주정부로부터 받은 보조금 4100만 유로(약 627억 원)와 이자 1800만 유로(약 275억 원)를 3월 31일까지 반환하라”고 요구했다.
그러나 노키아 측은 계약조건에서 약속했던 사항을 모두 지켰다며 보조금 반환을 거부했다.
특히 계약서에 명시된 ‘정규직 2900명 창출’ 문구를 놓고 노르트라인베스트팔렌 주정부는 임시직과 외주직은 제외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반면 노키아는 다양한 형태로 3200명이나 고용했다고 반박하고 있다.
노지현 기자 isityou@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