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재들은 다 미쳤다/안겔리카 오버라트 등 지음·강혜경 옮김/248쪽·9800원·수다
천재란 무엇일까. 범인(凡人)과 다른 ‘비밀’이 깃든 독특한 삶. 저자는 그들의 실제 생활을 들춰봤다. 책에 등장하는 천재는 100명. 슈베르트와 릴케, 피카소와 루소 등 천재 거장의 이면이 퀴즈 형식으로 등장한다. 속속들이 밝혀지는 이들의 실상은 놀랍다. 저자 표현대로 ‘그들의 부엌이나 지하실, 혹은 이불 속’은 범인의 사고방식과는 확실히 다르다. 하지만 심각해질 것까진 없다. 이런 천재도 흠은 있으니 평범한 우리로선 안도감을 느낄밖에.
정양환 기자 ra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