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겨 요정’ 김연아(18·군포 수리고·사진)가 다시 한 번 세계 정상에 도전한다.
김연아는 세계피겨스케이팅선수권대회(17∼23일·스웨덴 예테보리)에 참가하기 위해 15일 출국한다.
김연아는 지난달 11일 고관절 부상 재활 치료를 위해 입국해 한 달여간 재활과 훈련을 병행해 왔고 6일 브라이언 오서(캐나다) 코치가 입국해 세계선수권대회를 준비해 왔다.
오서 코치는 “처음 김연아의 상태가 예상보다 훨씬 좋지 않았다. 체력도 많이 떨어져 점프와 스핀 등 기술 요소의 성공률이 떨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김연아의 고관절 부상도 완치 단계이지만 훈련 강도를 높일 경우 재발할 우려가 있어 주치의가 진통제까지 처방한 것으로 알려졌다.
오서 코치는 “김연아가 이전에 보여준 것처럼 단기간에 놀라운 집중력을 발휘해 준다면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번 세계선수권대회 여자 싱글에는 김나영(18·연수여고)도 출전한다. 여자 싱글은 19일 오후 5시 15분(이하 한국 시간)부터 쇼트프로그램, 21일 오전 2시 30분부터 프리스케이팅 경기가 열린다.
김동욱 기자 creati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