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녀 직장인들은 업무효율을 중시하는 배우자 유형을 호의적으로 평가하는 반면 늘 핑계나 변명만 늘어놓는 직장인은 기피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내용은 결혼정보회사 비에나래(대표 손동규)가 재혼전문 온리-유와 공동으로 3~17일 전국의 24~45세 초혼 및 재혼 대상자 638명(남녀 각 319명)을 대상으로 '배우자감으로 선호, 기피하는 직장인 유형'에 대해 설문 조사 조사 결과.
두 회사는 위 내용과 관련된 5개 질문에 대해 응답자들이 대답을 선택하도록 고안된 전자메일과 인터넷을 통해 조사를 진행했다.
우선 '배우자감으로 가장 선호하는 직장인 유형'에 대한 질문에서 남녀 모두 '(원리원칙보다) 업무효율 중시형'(남 35.2%, 여 23.6%)을 가장 높게 평가했다.
이어 남성은 '(전례보다) 창의혁신파'(16.3%), '(연공서열보다) 능력중시형'(14.5%), '(완벽추구형보다) 실행우선형'(12.8%), '(탁상공론파보다) 현장중시형'(11.0%) 등의 순을 보였다.
여성은 '(핑계, 변명형보다) 실적중시형'(20.9%)을 2위로 꼽았고, '능력중시형'(18.2%), '창의혁신파'(16.9%), '현장중시형'(14.2%) 등의 순으로 이어졌다.
'배우자감으로 가급적 피하고 싶은 직장인 유형'은 남녀 직장인 모두 '핑계변명파'(남 42.1%, 여 22.5%)를 꼽아 남녀의 의견이 일치했다.
그 다음 남성은 '탁상공론파'(15.4%)와 '과거, 전례 중시파'(14.2%), '회의지상주의자'(12.6%) 등을 들었다.
여성은 '회의지상주의자'(17.9%), '탁상공론파'(17.9%), '개인복리 과도 추구파'(16.6%) 등을 기피 대상자로 꼽았다.
'현 정부 하의 향후 사회 분위기가 배우자감으로서의 자신에 대한 평가에 미칠 영향'에 대해서는 '매우 긍정적'(남 39.1%, 여 20.4%), '다소 긍정적'(남 30.4%, 여 41.8%) 등 남성의 69.5%와 여성의 62.2%가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생각했다.
'이전과 비슷할 것'이라는 응답자는 남성 26.1%, 여성 25.5%이고, '다소 부정적'으로 답한 비중은 남성 4.4%, 여성 12.3%에 그쳤다.
'현 정부 출범 후 직장에서 일어나고 있는 가장 큰 변화'에 대해서는 남성은 '외국어 등 국제화 강조'(29.3%)를 가장 높게 꼽았으나, 여성은 '근무강도 제고'(24.5%)를 첫손에 꼽았다.
그 외 남성은 '회의 효율화, 개선'(17.1%), '사무실, 회의실 배치 전환'(14.6%), '근무강도 제고'(13.2%) 등의 변화를 실감한다고 응답했고, 여성은 '근무강도 제고'에 이어 '외국어 등 국제화 강조'(22.4%), '회의 효율화, 개선'(18.5%), '근무시간 연장'(15.6%) 등을 들었다.
성하운기자 hawoo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