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2년차 오지영(에머슨퍼시픽·사진)이 다 잡았던 우승컵을 놓쳤다.
오지영은 17일 멕시코 멕시코시티 보스케레알CC(파 72)에서 열린 LPGA투어 마스터카드클래식 최종 3라운드에서 보기 5개, 더블 보기 1개로 7타를 잃어 합계 2언더파 214타로 공동 8위에 그쳤다.
청야니(대만)에 2타 앞선 단독선두로 최종 라운드를 시작한 오지영은 첫 승에 대한 부담 때문인지 1번홀부터 보기를 하며 불안하게 출발했고 이후 한 개의 버디도 낚지 못한 채 경기를 마쳤다. 반면 올 시즌 LPGA 무대에 데뷔한 루이제 프리베리(스웨덴)는 버디 6개, 이글 1개, 보기 1개를 묶어 7타를 줄이며 합계 6언더파 210타로 생애 첫 승을 거뒀다.
한편 자신의 시즌 개막전인 HSBC위민스챔피언스에서 안니카 소렌스탐(스웨덴)을 11타 차로 제치고 우승했던 로레나 오초아(멕시코)는 홈팬들의 열광적인 응원 속에 버디 4개로 4타를 줄였지만 공동 8위에 만족해야 했다.
재미교포 제인 박이 공동 3위(4언더파 212타)로 ‘코리안 군단’ 중 가장 좋은 성적을 올렸고 최나연(SK텔레콤)은 공동 5위(3언더파 213타), 정일미는 공동 10위(1언더파 215타)로 마쳤다.
이승건 기자 wh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