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창설 63년 만에 처음으로 부부 총경이 탄생했다.
17일 총경 승진 임용 예정자로 발표된 김해경(49·사진 왼쪽) 서울지방경찰청 여성청소년계장과 경북 경산경찰서장으로 재임 중인 현재섭(45) 총경이 그 주인공.
1980년 순경으로 경찰에 입문한 김 계장은 본청 정보국에서 경위로 근무하던 1991년 당시 같은 국 경감이었던 현 서장을 만나 4년 연애 끝에 결혼에 골인했다.
김 계장은 결혼 후에도 서울지방경찰청 민원실장과 서울 수서경찰서 생활안전과장 등을 거치며 여성청소년 업무에서 전문성을 쌓았다.
경찰대 1기 졸업생인 현 서장은 부산지방경찰청 정보통신담당관, 경북 울진경찰서장 등을 지냈다.
강혜승 기자 fineda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