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가 자매를 스타로 만드는 방정식. 첫째, 미니홈피에 같이 찍은 사진을 올려 분위기를 띄우기. 둘째, TV에 동반 출연해 '굳히기' 한판.
잘 나가는 스타 언니들의 동생 기 살리기가 한창이다. 바로 배우 최정원과 박시연이 그 주인공이다.
엄마의 치맛바람 못지않은 일명 '언니가 밀어 준다' 시리즈는 묘하게도 같은 궤도를 그리며 동생을 확고한 유명인의 반열로 끌어 올리고 있다.
최정원과 박시연의 동생을 띠우는 공식은 상당한 유사성을 지니고 있다.
자신의 개인 홈페이지를 통해 우회적으로 데뷔(?)시켜 팬들의 관심을 한껏 유도한 뒤, TV라는 제도권으로 진입시키는 전략을 구사하고 있는 것. 또한 TV에 출연할 때 선 동생이 기죽지 않도록 같이 출연해주는 센스는 기본이다.
'스타의 스타 자매 만들기'는 최정원이 한발 앞섰다. 최정원은 푸드 스타일리스트인 동생 최정민 양을 자신의 미니홈피를 통해 팬들에게 소개, '언니에 버금가는 미모의 동생'이란 타이틀을 안겨줬으며 여세를 몰아 TV로 진출시켰다.
물론 일본의 명문 요리 학교인 오다조리시 전문학교를 졸업한 재원이란 점이 큰 작용을 했겠지만, 현재 최정원의 동생 최정민 양은 케이블 채널인 MBC 드라마 넷의 '식신원정대'에 당당히 고정 게스트로 활동 중이다.
최정원은 최근 이 프로그램에 동생과 함께 모습을 드러내 화제를 모은 바 있다.
간발의 차이로 배우 박시연도 동생을 위한 지원 사격에 나섰다. 보석 디자이너인 동생 박민주 양과 함께 케이블 채널인 올'리브(O'live)의 패션 버라이어티쇼 '잇 스타일'에 나란히 출연한 것.
박시연은 이 프로그램에서 동생 박민주 양의 보석 작품들을 소개하는 동시에 반지까지 직접 끼고 나오는 확실한 'PPL'까지 구사했다.
그녀가 이 방송에서 소개한 반지는 지난 해 청룡영화제에서 선보인 바 있는 검은색 흑수정 반지로 바로 동생 박민주 양의 솜씨였다고.
당연한 수순인 듯 박시연 역시 방송 출연에 앞서 최정원과 마찬가지로 자신의 개인 홈페이지를 통해 동생 박민주 양을 소개했다.
스포츠동아 허민녕 기자 justi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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