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대 증권사 리서치센터장 추천 알짜 펀드-주식
글로벌 증시 침체가 이어지는 가운데 미국의 금융위기, 원화 가치 하락 등으로 금융 시장 불안이 계속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투자를 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동아일보는 국내 10대 증권사 리서치센터장에게 1억 원을 투자하려면 어떻게 하는 것이 좋은지 포트폴리오를 받아봤다.
리서치센터장들은 침체장에서도 좋은 성과를 낼 것으로 기대되는 펀드와 주식 등을 고루 추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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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정적 투자로 수익률 향상 기대
주식형펀드 중에서는 슈로더브릭스주식형펀드와 미래에셋디스커버리주식형펀드가 각각 세 번의 추천을 받았다.
대신증권 구희진 리서치센터장은 “슈로더브릭스주식형펀드는 원자재 가격 상승의 혜택을 바탕으로 양호한 경제 성장을 이루고 있는 브라질, 러시아 등 신흥 시장에 투자함으로써 꾸준한 수익률을 올릴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미래에셋디스커버리주식형펀드도 국내 업종 대표주와 우량주에 투자해 안정적인 수익을 추구한다는 평가를 받았다.
신영밸류고배당주식형펀드와 SH Tops Value주식형펀드도 각각 두 번 추천을 받았다. 메리츠증권 윤세욱 리서치센터장은 “신영밸류고배당주식형펀드는 가치주 펀드 운용에 강점을 갖고 있는 신영투신운용의 대표 상품으로 최근 처럼 증시가 조정을 받을 때 특히 강한 모습을 보이는 것이 특징”이라고 설명했다.
SH Tops Vale주식형펀드도 전통적인 가치주 펀드로서 최근과 같은 침체장에서 방어적 차원에서 자산을 배분하는 데 적절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채권형펀드인 동양 High Plus 채권투자신탁1호는 저평가된 회사채에 투자해 안정적인 수익을 올릴 수 있다는 점에서 두 번 추천받았다.
○ 실적에 중점 두고 종목 선별
개별 종목 중에서는 LG전자가 모두 네 번의 추천을 받아 추천종목 1위로 꼽혔다.
LG전자는 뷰티폰 등 지난해 하반기에 내놓은 신제품이 유럽 시장에서 좋은 반응을 얻는 등 매출 증가에 따라 좋은 실적을 낼 것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대우증권 홍성국 리서치센터장은 “LG전자는 실적 대비 현재 주가가 낮은 수준이어서 앞으로 주가에 대한 재평가가 본격적으로 진행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한국가스공사도 세 번의 추천을 받아 뒤를 이었다. 현대증권 서용원 리서치센터장은 “한국가스공사는 경기변동과 무관하게 안정적인 매출과 수익을 유지하고 있다는 것이 장점”이라며 “해외자원개발에 대한 정부지원 강화로 내년부터 자원개발에 따른 이익이 가시화될 가능성이 높다”고 평가했다.
현대중공업과 LG필립스LCD도 두 번씩 추천받았다.
현대중공업은 선박 가격 상승 및 생산성 향상 등으로 매출액이 늘어나 꾸준히 양호한 실적을 낼 것으로 기대됐다.
LG필립스LCD는 액정표시장치(LCD)TV가 본격적으로 보급되기 시작하는 등 실적 개선을 바탕으로 높은 영업이익률을 나타낼 것으로 전망됐다.
손효림 기자 arysso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