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원자재 가격이 오르면서 원재료 가격이 2개월 연속으로 45%나 올랐다. 원재료 가격이 오르면 시차를 두고 소비자물가도 뒤따라 오르게 된다.
3월 들어 원-달러 환율이 급등(원화가치는 하락)한 점까지 고려하면 2월에 3.6%였던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3월에는 4%를 넘을 가능성이 커졌다.
19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가공단계별 물가 동향’에 따르면 2월의 원재료 가격은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45.0%나 치솟아 1월(45.1%)에 이어 급등세를 이어갔다. 2월에는 밀, 대두, 옥수수 등 수입 곡물의 가격이 작년 동월 대비 71% 올랐고 수입 광산품(55%)과 수입 공산품(37.6%) 가격도 크게 올랐다.
곽민영 기자 havefu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