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학년도 대학 입시에서 신입생 10명 중 6명을 수시모집으로 선발하고, 정시모집에서 논술고사를 실시하는 대학은 지난해보다 3분의 1로 줄었다.
또 서울대 고려대 연세대 등 12개 대학이 입학사정관제를 도입한 것을 비롯해 80개 대학이 저소득층 학생을 위한 기회균형선발 특별전형을 신설해 2714명(0.72%)을 선발한다.
한국대학교육협의회는 19일 전국 198개 4년제 대학의 2009학년도 대입전형계획 주요 사항을 발표했다.
이번 입시부터 전형요소 반영비율 등이 자율화됐지만 대학들은 입시안 골격을 크게 바꾸지 않았다. 대학수학능력시험은 등급과 백분위, 표준점수를 함께 반영한다.
전체 모집인원은 37만8477명으로 수시모집에서 전체의 56.7%인 21만4481명을 뽑고 정시모집에서 16만3996명(43.3%)을 뽑는다. 수시모집 비율은 지난해보다 3.6%포인트 늘었다.
학생부 중심 전형이 확대되면서 학생부로 100% 선발하는 인원이 지난해보다 8987명 늘어난 7만2789명(19.2%)에 달한다. 수시에서 학생부만 반영하는 대학도 70개교로 10개교가 늘었다.
정시에선 주요 대학이 대부분 논술을 폐지함에 따라 논술 실시 대학도 지난해 45개교에서 14개교로 줄었다. 수능만으로 뽑는 대학도 11개교에서 57개교로 크게 늘었다.
한편 김영식 대교협 사무총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인수위가 1월 대입제도가 안정될 때까지 대교협 차원에서 자율적 규제장치를 만들도록 하겠다고 한 것과 관련해 “입시는 대학의 고유 권한인 만큼 대교협이 입시 지침을 만들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자세한 입시 요강은 동아닷컴(www.donga.com)과 대교협진학정보센터 홈페이지(univ.kcue.or.kr)에서 볼 수 있다.
▲ 영상 취재 : 동아일보 사진부 김재명 기자
김희균 기자 foryou@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