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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전남]시민들의 ‘희망 공약’ 대출해 드립니다

입력 | 2008-03-20 06:34:00


4월 9일 총선을 앞두고 광주시선관위(위원장 오세욱)가 시민들이 바라는 공약을 한데 모아 후보자들에게 전달하는 ‘공약은행’을 운영해 눈길을 끌고 있다.

시 선관위가 지난달 인터넷사이트(gj.election.go.kr)에 개설한 ‘제18대 국회의원 선거 공약은행’에는 시민들이 각 후보와 정당에 바라는 공약 30여 건이 올라 있다.

이 공약은행은 시민들이 희망하는 공약과 정책을 제시하면 선관위가 이를 모아 각 정당과 후보자들에게 제공하고 후보자는 이를 사용하는 개념의 가상은행.

유권자가 선관위에 공약을 ‘예금’하고, 후보자들은 공약을 ‘대출’받는다는 뜻으로 공약은행이라는 이름을 붙였다.

누리꾼 ‘데미안’은 “광주 양동시장은 오래된 재래시장 중 하나인데 대형마트 입점으로 날로 매출이 떨어져 활력을 잃어가고 있다”며 대책을 촉구했다.

시 선관위는 이른 시간 안에 현장의 목소리가 담긴 공약을 묶어 각 정당 광주시당에 전달해 후보들이 공약을 준비하는 데 활용토록 할 계획이다.

김권 기자 goqud@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