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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대 이집트인의 삶’ CG로 생생하게

입력 | 2008-03-21 02:58:00


▽Q채널 ‘다큐드라마 이집트’(오후 10시)=파피루스(파피루스 풀줄기의 섬유로 만든 종이)와 이집트 신전 벽에 남아 있는 기록을 통해 이집트의 중요한 역사적 사건을 추적한 4부작 다큐드라마. 최첨단 컴퓨터 그래픽과 액션이 가미돼 고대 이집트를 생생하게 재현한다. 21, 28일 이틀간 2회씩 방영된다.

첫 회에는 투트모세 3세가 이집트 왕국을 제국으로 키우는 발판이 된 ‘메기도 전투’를 조명한다. 기원전 1458년 5월 19일 카데시 왕은 이집트를 상대로 반란을 일으켰다. 이때 의붓아들의 설움을 딛고 왕위 계승의 정당성을 알리고 싶었던 투트모세 3세는 메소포타미아와 이집트를 연결하는 교통의 요충지인 이스라엘 메기도에서 카데시의 군대와 싸워 승리를 거둔다. 이로써 투트모세 3세는 위대한 전사왕이 됐고, 이집트가 제국으로 발전하는 발판을 마련할 수 있었다.

2회에는 파피루스에 기록된 범죄사건을 다룬 ‘무덤 도굴 사건의 진실’ 편이 방송된다. 기원전 1111년 10월 테베에서 무덤 도굴 사건이 터지자 건설 현장에서 일하던 평범한 노동자 아멘파누퍼가 무덤 도굴죄로 체포됐다. 단순한 범죄사건인 줄 알았지만 훗날 이 사건은 고위 공직자들의 부정부패를 은폐하기 위해 가난한 석공을 희생양으로 삼은 부정부패 사건으로 밝혀진다. 결국 아멘파누퍼는 사건의 진상을 폭로하고 당시 이집트 권력자였던 파웨로를 몰락시킨다.

염희진 기자 salthj@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