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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용기타]‘고산 퇴출’ 부른 러 외교관 수사…‘신동아4월호’

입력 | 2008-03-22 03:00:00


이번 호는 한국 검찰과 국가정보원의 러시아 외교관 ‘표적수사’가 우주인 고산 씨의 퇴출을 불러왔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국정원 등은 2006년부터 러시아 모 국립대학 음대의 가짜 박사학위 사건과 관련해 주한 러시아대사관 참사관을 내사해 왔다.

검찰은 그해 3월 관련자들을 기소하며 러시아 외교관과 러시아 국립대학 총장을 ‘알선책’과 ‘공범’으로 적시한 범죄조직도를 법정에 제출했다. 하지만 러시아 연방검찰은 “수사 결과 불법 사실이 없다”고 통보하고 서울중앙지법도 피고인 전원에게 무죄를 선고했다. 그런데도 검찰이 즉각 항소하자 러시아 측은 강한 불쾌감을 표출했다는 것. 문제의 러시아 외교관은 귀국 뒤 외교부 한국과장으로 한국 관련 정책을 총괄하고 있다.

신동아는 1월 대통령 당선자 특사로 러시아를 방문한 이재오 의원이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을 못 만나고 최근 한국인 3명이 강제 출국된 것도 이 사건과 연관됐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31년간 외사(外事) 경찰관으로 일했던 윤모 전 경위가 털어 놓는 각종 정보 비화, 이명박 대통령의 인맥과 그 배경 및 성향 등을 자세하게 수록한 별책 부록 ‘Who's Who 이명박 파워맨’도 눈길을 끈다.

정양환 기자 ra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