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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 “168석 목표” 민주 “100석+α”

입력 | 2008-03-22 03:00:00


■ 정당별 예상 의석은

한나라 당안팎 “150석 달성 무난할 것”

민주 “수도권서 35석 이상 얻으면 선전”

친박연대 “20석” 민노 “5~7석 얻을 것”

한나라당이 20일 168석이라는 18대 총선 목표 의석을 제시한 뒤 각 정당 및 선거전문가들은 정당별 예상 의석수 계산으로 분주했다.

통합민주당 당직자들은 21일 사견임을 전제로 “비례대표 15석 정도를 포함해도 잘해야 70석 정도”라며 ‘엄살 섞인’ 전망을 제시했다. 민주당은 평소 개헌저지선인 100석 확보를 목표로 제시해 왔다.

▽한나라당=이방호 사무총장이 제시한 목표 의석 168석은 국회의 모든 상임위원회에서 과반수를 차지해 ‘위원장 독식’에 필요한 수다. 전체 299개 의석을 고려할 때 본회의 의결 과반수는 150석.

당 안팎에서는 150석 확보는 무난할 것으로 보고 있다. 박성민 민기획 대표는 “선거 기간 돌발 변수 발생 여부가 판세를 바꿀 수 있기 때문에 168석 달성 가능성은 반반”이라고 평가했다.

168석 목표는 승부처인 수도권의 111석 가운데 70∼75석을 얻느냐에 달렸다고 한나라당은 보고 있다. 한 당직자는 “탈당한 ‘친박연대’ 후보들의 영남 표 잠식, 충청에서는 자유선진당의 선전(善戰) 여부에 따라 전체 의석수가 달라질 것”이라고 말했다.

▽통합민주당=민주당은 한반도 대운하 논란과 무소속 및 친박연대의 표 잠식이라는 두 가지 호재를 기대하며 상황 반전을 노리고 있다.

한 당직자는 “‘이명박 대통령의 실용 바람’을 넘어서기가 쉽지 않지만 ‘대운하 구상을 포기하라’는 압박카드는 ‘중간 바람’은 불게 할 수 있다”고 말했다. 또 “서청원(동작갑) 전 의원, 이규택(경기 이천-여주) 의원 등 한나라당 탈당파가 초래할 표 분산 여하에 따라 수도권 의석수가 달라진다”고 말했다. 민주당은 수도권에서 ‘35석 이상’ 얻으면 선전한 것으로 보고 있다.

▽기타 야당=자유선진당은 내부적으로 50석을 목표로 삼고 있다. 최한수 당 전략기획위원장은 “충청 24석 중 22석, 인천 6석, 영남 3석, 비례 15석이 목표”라고 말했다.

‘친박연대’는 영남과 수도권 일부에서 현역 의원을 중심으로 20석을 확보해 원내교섭단체를 이루는 목표를 갖고 있다.

민주노동당에서 갈라져 나온 진보신당은 노회찬 심상정 전 의원 등 대중적 지지를 가진 정치인의 수도권 선전 및 5% 안팎의 정당 지지표를 얻어 비례대표를 원내에 입성시킬 계획을 갖고 있다. 민노당은 5∼7석이라는 목표치를 제시했다.

김승련 기자 srkim@donga.com

동정민 기자 ditt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