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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영화감독 기타노 다케시, 日수학회상 받아

입력 | 2008-03-22 03:00:00


코미디언으로도 유명한 일본 영화감독 기타노 다케시(北野武·61·사진) 씨가 일본 수학회가 수여하는 2008년 학회상을 받게 됐다고 19일 요미우리신문이 보도했다.

대학에서 과학을 전공한 다케시 씨는 후지TV의 인기 프로그램인 ‘다케시의 코마네치대 수학과’를 비롯해 각종 프로그램에서 수학 관련 퀴즈를 진행해 왔다.

이 상은 올해가 4회째이며 ‘수학 교육의 보급에 공헌하는 개인이나 단체’에 수여한다. 1회 수상자로는 영화 ‘박사가 사랑한 수식(博士の愛した數式)’의 원작자인 오가와 요코(小川洋子)가 뽑혔다.

수학회는 다케시 씨가 수학의 매력을 일반인들에게 알기 쉽고 재미있게 전달한 점을 높게 평가했다고 선정 이유를 밝혔다.

한국에서 처음 공식 상영된 일본 영화 ‘하나비(花火)’의 감독이기도 한 다케시 씨는 코미디언으로 더 높은 인지도를 가진 인물. 수상 소식을 들은 다케시 씨는 “전통 있는 학회에서 이 같은 상을 주셔서 무한한 영광”이라며 “일본에서 불고 있는 수학 붐에 적게나마 공헌하게 돼 무척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노지현 기자 isityou@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