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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대만 대선… 두후보 지지율 격차 줄어

입력 | 2008-03-22 03:00:00



제12대 총통을 선출하는 선거가 22일 대만 전역에서 치러진다. 이날 투표는 오전 8시부터 오후 4시까지 실시된다.

여당인 민진당의 셰창팅(謝長廷·62) 후보와 야당인 국민당 마잉주(馬英九·58) 후보 중 누가 승리할지는 이날 오후 10시경 가려질 것으로 보인다.

이번 선거에서는 대만과 중국의 양안(兩岸) 관계와 대만 독립 문제가 최대 쟁점이었다.

마 후보는 양안 공동시장 구축 등 전향적인 대중 관계를 표방한 반면 셰 후보는 ‘양안 공동시장은 대만의 소멸을 가져올 것’이라며 대만 독립의 당위성을 역설했다.

여론조사 공표 금지 기간(선거 10일 전부터)에 앞서 20% 이상의 표차로 우세를 보였던 마 후보와 셰 후보의 격차는 티베트 사태 등이 겹치면서 줄어든 것으로 알려졌다.

정치분석가들은 “지지율 격차가 53 대 47 안팎까지 줄어든 것으로 보인다”며 “누가 승리하든 지지율 차는 크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타이베이=하종대 특파원 orionha@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