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트렌드 생활정보 International edition 매체

서울지역 영재교육원 합격자 분석해보니…신용산초교 최다

입력 | 2008-03-25 03:00:00


2월 발표된 서울 지역교육청 영재교육원 입학시험에서 합격자 배출 수 상위 학교는 공립초등학교가 더 많았지만 재학생 수 대비 합격률은 사립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본보와 ㈜하늘교육이 24일 2008학년도 서울지역 11개 교육청 영재교육원 선발시험에 합격한 초등학생 2053명을 분석한 결과 공립학교 학생은 1866명(90.9%), 사립은 187명(9.1%)이었다.

그러나 재학생 대비 합격률은 사립이 공립보다 높았다. 사립은 영재교육원 지원 대상인 3∼6학년 1만5908명 가운데 1.2%가 합격한 반면 공립은 43만4950명 가운데 0.4%만 합격했다.

학교별 합격자는 신용산초교가 31명으로 가장 많았고 △광남초교 22명 △을지초교 21명 △위례초교 17명 △구암초교 청운초교 각각 16명 등이었다.

합격자 배출 수 상위 7개교가 모두 공립이었고 사립은 △영훈초교 15명(8위) △중앙대부속초교 12명(15위) △경희초교, 신광초교, 은석초교 각각 10명(28위) 등이었다.

10명 이상 합격한 40개교 가운데 공립은 35곳, 사립은 5곳이었다. 양천구가 8곳으로 가장 많았고 송파구 4곳, 관악구 노원구 동대문구 성북구 용산구가 각각 3곳이었다. 서초구와 강남구에선 한 학교도 10명 이상의 합격자를 내지 못했다.

하늘교육 임성호 기획이사는 “강남은 대학부설 영재교육원을 선호하는 데다 실력이 비슷해 한 학교에서 많은 합격자를 내기 어렵다”며 “강남구와 양천구 등 경제력이 높은 지역에서 과학고 입학 등에 대비해 영재교육에 대한 관심이 많다”고 말했다.

재학생 대비 합격률은 신광초교가 3.7%로 가장 높았고 △은석초교 2.7% △영훈초교 2.6% △신용산초교 2.4% △세종초교 2.2% 순이었다. 합격률이 2%를 넘은 상위 9개 초등학교 중 사립은 7곳, 공립은 2곳이었다.

북부교육청의 경우 노원구 출신(73.6%)이 도봉구(26.4%)보다 2.8배가량 많은 등 같은 교육청 안에서도 구별로 합격자 수 차이가 컸다.

영재교육원 합격자 수순위초등학교구분합격자
수합격자
비율

1신용산(용산구)공립31명2.4%2광남(광진구)공립22명1.7%3을지(노원구)공립21명1.3%

4위례(강동구)공립17명1.9%5구암(관악구)공립16명1.1%5청운(종로구)공립16명2.1%7봉현(관악구)공립15명1.2%

7영도(양천구)공립15명1%7영훈(강북구)사립15명2.6%10갈산(양천구)공립14명1.2%10경인(양천구)공립14명1.6%

10신서(양천구)공립14명1.1%10월촌(양천구)공립14명1.2%14인헌(관악구)공립13명1%15가동(송파구)공립12명0.9%

15구남(광진구)공립12명1.1%15구일(구로구)공립12명1%15금동(금천구)공립12명1.4%15삼각산(강북구)공립12명1%

15서정(양천구)공립12명0.9%15중대부(동작구)사립12명1.7%합격자 비율은 학교별 3∼6학년 전체 재학생 중 합격자 비율.

최창봉 기자 ceric@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