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랍에미리트 두바이에 축구장 25개 크기의 세계 최대 물탱크가 들어설 예정이라고 인도 IANS통신이 24일 보도했다.
두바이 정부는 내년 하반기 완공을 목표로 이날 두바이의 사막지대 무시리프 지역에서 물탱크 3기를 착공했다고 밝혔다. 비용은 1억6860만 달러가 들 예정이며 담수용량은 총 1억8000만 갤런이다.
축구장 약 42배 넓이인 30만 m²의 터에 건설될 물탱크의 규모는 1기당 길이 372m, 폭 169m, 높이 5.6m에 달한다. 자재도 콘크리트 27만 m³, 강철 2만7000t이 들어간다.
두바이 정부 측은 급증하는 물 수요에 대비하기 위해 물탱크 건설이 시급하다고 밝혔다. 두바이의 현재 일일 담수 생산용량은 2억6200만 갤런이지만 2015년이면 매일 8억 갤런이 필요할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 세계 최대의 물탱크는 미국 샌프란시스코에 있는 얼 토머스 저장소로 3500만 갤런의 물을 저장할 수 있다.
김재영 기자 redfoot@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