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도심을 가로지르는 신천에 징검다리가 생겨 눈길을 끌고 있다.
대구 수성구는 신천의 속칭 ‘희망 잠수교’가 있던 곳에 사업비 1억5000만 원을 들여 징검다리를 설치했다고 24일 밝혔다.
이 잠수교는 2003년 태풍 매미로 유실됐다.
수심이 얕은 신천 희망교와 대봉교 중간 지점에 설치된 이 징검다리는 길이 49m로 양쪽에서 신천을 동시에 건너는 시민들이 서로 부딪히지 않도록 2줄로 이뤄져 있다.
징검다리 바닥에는 태양축전지를 이용한 발광램프가 설치돼 있어 야간에는 볼거리를 제공할 것으로 보인다.
정용균 기자 cavatina@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