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19일 YTN 윤재희(27) 앵커와 백년가약을 맺는 SBS 김일중(29) 아나운서를 25일 SBS 목동 사옥에서 만났다.
두 사람은 2004년 11월 아나운서 준비 중에 아카데미에서 만나 3년 이상 사랑을 키워왔다.
김일중 아나운서는 “결혼한다는 실감을 못했는데 인터뷰를 오시니 실감이 난다”고 웃으며 말문을 열었다.
김 아나운서는 춘천 MBC에서 SBS로 이직한 2005년 말, SBS ‘야심만만’에 출연해 윤재희 아나운서와 교제중임을 방송에서 공개한 바 있다.
그는 “교제한다는 인사도 못 드린 상태였기 때문에 방송이 나간 후 예비 장모님에게 많이 혼났다. 바로 인사 드리러 여자친구의 집인 대구로 내려갔고, 예비 장인 어른이 남자답다고 믿어주셔서 무난하게 사랑을 키워왔다”고 말했다.
★“립싱크 프로포즈에 예비신부 감동의 눈물”
김 아나운서는 “예전에 데이트를 많이 하던 캠퍼스에서 프로포즈했다. 차에 여자 친구를 앉혀놓고 더 네임의 노래‘사랑은’을 틀고 차 앞에 서서 립싱크와 춤을 추다가 차 문을 열고 꽃다발과 반지를 내밀며 결혼을 청했다”며 얼굴을 붉혔다.
결과는 성공. 그는 “여자친구가 예의 있게 약간의 눈물을 흘려주었다”며 만족해했다.
지난 해 추석께 양가 상견례를 한 뒤 양가 천주교 집안의 성격에 맞춰 성당에서 식을 올리기로 결정했다.
2세 계획은 결혼 후 2년 후에 가질 생각이다. 김 아나우너는 팔다리가 긴 골격은 자기를 닮고 아기자기한 성격과 외모는 예비신부를 닮았으면 좋겠다는 바램을 밝혔다.
김일중-윤재희 커플은 결혼식 직후 몰디브로 5박6일 신혼여행을 다녀온 뒤 서울 화곡동에 신접 살림을 차린다.
스포츠동아 이유나기자 ly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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