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대선후보 3명 가계도 분석
매케인은 로라 부시와 14촌
“버락 오바마 상원의원은 영화배우 브래드 피트와 먼 친척, 힐러리 클린턴 상원의원은 피트의 부인 앤젤리나 졸리와 한집안.”
보스턴의 가계(家系) 연구모임 ‘뉴잉글랜드 역사가계 소사이어티’가 25일 밝힌 미국 대선 주자들의 가계도 일부다.
이 모임 소속 연구자들이 3년에 걸쳐 연구 분석한 결과 오바마 후보는 조지 W 부시 대통령을 비롯해 제럴드 포드, 린든 존슨, 해리 트루먼, 제임스 매디슨 등 여러 전직 미국 대통령과 먼 친척인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자들은 지난해 10월 딕 체니 부통령의 부인인 린 여사가 공개했듯이 체니 부통령이 오바마 후보의 먼 아저씨뻘이라는 사실도 확인했다.
오바마 후보는 윈스턴 처칠 전 영국 총리나 미국 남북전쟁 당시 남군 사령관이었던 로버트 리 장군과도 혈통이 닿는 것으로 조사됐다.
프랑스계 캐나다인의 혈통을 가진 힐러리 후보는 팝가수 마돈나와 셀린 디옹, 앨러니스 모리세트 등과 모계로 연결돼 있으며 영국 찰스 왕세자와 결혼한 카밀라 파커 볼스, 장 크레티앵 전 캐나다 총리도 힐러리의 먼 친척뻘인 것으로 나타났다.
공화당 대선 후보인 존 매케인 상원의원과 부시 대통령 부인인 로라 부시 여사도 14촌쯤 되는 먼 친척관계인 것으로 분석됐다.
뉴잉글랜드 역사가계 소사이어티는 1845년 설립된 미국 내 최대 비영리 가계연구기관이다.
워싱턴=하태원 특파원 triplet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