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군가가 다시 보고 싶은 스타가 있느냐고 묻는다면 단연 그녀가 떠오를 것이다.”
가장 빛나던 순간에 떠났기에 아쉬움이 더욱 크게 느껴지는 것일까.
2000년 은퇴 후 일거수일투족이 관심의 대상인 배우 심은하. 팬들 뿐만 아니라 엔터테인먼트 전문가 100인 가운데 25명이 그녀를 그리워하고 있었다.
가수 겸 제작자인 박진영과 배우 원빈은 “대중의 호기심보다 그녀의 삶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스크린에서 다시 보고 싶은 스타를 묻는다면 그녀를 꼽을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배우 문소리 역시 “나 뿐만 아니라 많은 사람들이 그녀를 그리워하고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
심은하를 아는 팬들과 스타들은 그녀를 스타덤에 오르게 한 작품 ‘마지막 승부’의 ‘다슬이’를 잊지 못 할 것이다.
그리고 자주색 유니폼을 입고 양쪽 보조개를 살며시 드러낸 주차단속 요원의 ‘다림이’, 사랑에 배신당해 “부셔 버릴꺼야”라는 명대사를 남긴 ‘윤희’ 심은하를 다시 보고 싶어했다.
이밖에도 ‘서태지와 아이들’(7명), 고 이주일(7명), 우리 곁을 너무 일찍 떠난 이은주(5명), 김현식(4명) 등을 그리워하며 꼽은 응답자들도 많았다.
이정연기자 annjo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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