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에서 경기 김포시 양촌면 사이 7.2km 구간을 3개 지구로 나눠 개발하는 ‘김포 한강신도시’가 28일 착공된다.
한국토지공사는 양촌면 아파트 단지의 분양을 6월부터 시작한다고 밝혔다.
김포 한강신도시는 이미 공사를 완료한 장기동 장기택지지구(아파트 3982채)를 포함해 양촌면과 한강 인근의 운양동 일대로 규모는 1172만7000m²다.
장기지구를 제외한 신규 주택 공급 물량은 아파트 4만5787채, 주상복합 2060채, 연립주택 3300채, 단독주택 1665채 등 모두 5만2812채다.
아파트는 1만8030채가 전용면적 85m² 이상인 중대형이며 저소득층을 위한 국민임대주택은 6920채다.
아파트 분양은 6월 1200채, 12월에 5800채가량 이뤄질 예정이다.
신도시 내에는 한강 철새들의 쉼터인 수도권 최대 규모의 조류생태공원(60만 m²)이 조성된다. 또 총연장 16km의 수로와 실개천, 자전거도로 60km를 설치해 생태환경도시로 꾸민다.
신도시는 경제자유구역인 영종도, 청라지구와 가까운 양촌면의 국제업무지구를 비롯해 장기동 문화교류지구, 운양동 생태환경지구 등 3개 지구로 구성된다.
문화교류지구에는 문화예술의 거리, 아트빌리지, 문화예술센터가 들어선다. 한강과 맞붙어 있는 생태환경지구에는 신재생에너지를 활용한 생태시범마을, 전통문화체험을 할 수 있는 모담산공원, 조류생태공원이 조성된다.
김포 한강신도시는 서울외곽순환도로 김포 나들목에서 10분 거리이며 서울지하철 5, 9호선과 경전철 연결 사업이 추진되고 있다.
한국토지공사 성백륜 인천본부장은 “김포 한강신도시는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최소화하는 환경친화도시로 건설해 별 다섯 개인 최고급 신도시로 인정받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희제 기자 min07@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