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킬링필드’의 실제 주인공인 디스 프란(사진) 씨가 30일 췌장암으로 숨졌다고 AP통신이 보도했다. 향년 65세.
캄보디아의 사진기자였던 프란 씨는 미국 뉴욕타임스의 시드니 섄버그 기자와 함께 1970년대 캄보디아 내전을 취재했다. 섄버그 기자는 1980년 ‘디스 프란의 삶과 죽음’이란 제목의 기사를 뉴욕타임스에 게재했다. 이를 바탕으로 1984년 영화 ‘킬링필드’가 제작됐다.
프란 씨는 1979년 10월 탈출한 뒤 미국 뉴욕으로 이주해 뉴욕타임스의 사진기자로 활동했다. 은퇴한 뒤에는 뉴저지 주의 우드브리지에서 거주하면서 크메르루주의 만행을 알려왔다.
장택동 기자 will71@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