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가 그를 막으랴.
크리스티아누 호나우두(31·맨체스터 유나이티드·사진)의 질주에 가속도가 붙고 있다. 골이면 골, 도움이면 도움 어느 것 하나 부족함이 없는 그의 플레이에 잉글랜드가 들썩이고 있다. 호나우두는 30일(한국시간) 홈에서 벌어진 2007∼2008시즌 정규리그 32라운드 애스턴 빌라전에서 선제 결승골과 도움 해트트릭 등 1골 3도움의 맹활약을 펼치며 팀의 6연승을 이끌었다. 4-0으로 이긴 맨유는 이날 승리로 24승4무4패(승점 76)를 기록, 아스널(승점 70)을 따돌리고 정규리그 1위 자리를 확고히 했다. 5경기 연속 무실점.
4경기 연속 골 퍼레이드를 펼친 호나우두는 정규리그 28경기에서 26골을 기록, 2위인 페르난도 토레스(리버풀·20골)와 간격을 6골차로 벌리며 득점왕을 예약했다.
이에 반해 박지성은 호나우두의 활약을 벤치에서 지켜봐야 했다. 알렉스 퍼거슨 맨유 감독은 후반 16분 3명의 선수를 한꺼번에 교체했지만 박지성을 선택하지 않았고, 박지성은 3경기 연속 결장했다.
한편 설기현(풀럼)은 더비 카운티전에 결장, 9경기 연속 결장했다. 풀럼과 더비 카운티는 2-2로 비겼다. 또 챔피언십(2부리그) 웨스트 브로미치에서 뛰고 있는 김두현(26)도 콜체스터 유나이티드와 정규리그 39라운드 홈경기에서 출전 기회를 얻지 못했다. 웨스트 브로미치는 4-3으로 역전승했다.
최현길 기자 choihg2@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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