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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충남]♡은 ÷수록 +해집니다

입력 | 2008-04-01 06:53:00


31일부터 이달 5일까지를 ‘사회봉사 주간’으로 선포한 대전 목원대 학생과 교직원 등 5000여 명이 이 기간에 대전과 충남지역에서 다채로운 봉사활동을 벌인다.

첫날인 31일 오전 이들은 대전 서구 도안동 대학 도서관 앞에서 출정식을 갖고 각자 맡은 봉사활동 장소로 흩어졌다. 이날 슬로건은 ‘♡은 ÷수록 +해집니다(사랑은 나눌수록 더해집니다)’.

학생과 교직원들은 서구 관저동 성애요양원에서 ‘어르신 생일잔치 큰 마당’ 행사를 열었다. 이 가운데 일부는 기름 유출 사고로 시름을 겪고 있는 충남 태안군을 찾아 방제 활동을 벌였다. 또 다른 일부는 국립대전현충원과 충남 공주시의 계룡산 국립공원을 찾아 묘지를 손질하거나 쓰레기를 줍기도 했다. 음악대생들은 1일부터 5일까지 대전지역 주요 지하철 역사에서 퇴근 시간에 맞춰 ‘시민들을 위한 작은 음악회’를 연다.

특히 전공을 살린 어린이 봉사활동이 눈길을 끌었다. 음악대생들은 대전지역 아동센터를 찾아 피아노 등 전공별로 예능지도를 하고 미술대생들은 이들 센터의 아동 300여 명을 대학 캠퍼스로 초청해 다양한 미술체험 활동을 도왔다. 지능로봇공학과와 컴퓨터공학과 학생들은 아동센터를 찾아 로봇 교실을 열거나 홈페이지를 제작해 줬다. 도시공학부 학생들은 어린이 공원 안전실태 조사를 벌였다.

목원대는 지난해 5월 ‘지역사회에 봉사하는 대학’을 선언한 뒤 사회봉사지원센터를 총장 직속기구로 설립하고 재난구호 5분 대기조 형식의 ‘목원 사회봉사단’도 조직했다.

이요한 목원대 총장은 “봉사를 하면 학점으로 인정하고 장학금도 주어 학생들이 사회에 나가서도 봉사를 생활의 일부로 여기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지명훈 기자 mhjee@donga.com